Project
현재의 집#1
poket villa
resiedential housing

Status
seoul

Program
housing ,commercial

Gross Floor area
154.49m2 / 4F

Location
Seongsan-dong, mapo-gu, seoul

Client
private


Photography
Roh-kyoung


현재의 집 #1 – 포켓빌라

모퉁이의 작은 땅에 짓게될 집은 작은 집들이 모여있는 다가구주택을 짓기로 결정하였다.

현재를 살아가는 우리에게 집은 좀 더 선택의 폭이 넓어야 하지 않을까? 핵개인의 시대를 살고 있는 지금의 사회에서 집은 각기 다른 취향을 반영하고 그 수요를 예측해야 한다. 예를들면 어떤 사람은 요리를 좋아해서 주방이 좀 더 크기를 바라고, 어떤 사람은 침실 공간이 중요할 것이다. 현재의 집 프로젝트는 그렇게 변화하는 사회에 따라 집의 의미도 바뀌어야 한다는 생각에서 건축주와 건축가 그리고 프로젝트 매니저인 ‘현현’과 함께 “과정이 즐거운 건축”을 지향하며 시작되었다..

포켓빌라는 사람과 고양이가 함께 사는 집이다. 건축주와 오랜 세입자분들은 각자 고양이를 키우고 있고 이 곳에서 태어나고 자란 고양이도 있었다. 낮에 외출하였다가 밤에 들어오는 외출냥이(고양이)도 있었다. 고양이들이 자유롭게 다닐 수 있는 집, 작지만 편안한 집을 만들기로 하였다.
4층 규모의 집은 북측으로 계단실을 배치하고 모퉁이 도로변으로 각 집들을 배치하였다.

세 세대의 평면은 비슷한듯 하지만 각기 다르게 계획되었고  1층의 상가는 바닥에서 1m정도 밑으로 내려가 높은 층고로 계획하였다. 2층과 3층으로 작은 발코니를 넣어야겠다고 생각했다. 동네를 이어주고 작은 숨을 고룰 수 있는 외부공간이 꼭 필요하다 생각이 들어서였다. 4층은 원룸정도의 규모로 다락을 두고 천장을 계획하였다. 작지만 작은 빛이 내려앉고 외부로 자연스럽게 열린 외부공간은 작은 내부공간을 바깥으로 확장하는 역할을 한다. 1층에는 대문을 두어 주거와 상업공간을 분리하고 대문엔 고양이들이 드나들 수 있도록 작은 문을 두었다.
모통이 작은 땅에 지어질 집은 그 집의 규모가 작을 수 밖에 없었다. 작은 집을 크게 보이려고 하진 않았다. 다만 작은 집을 인정하고 집의 규모에 대한 강박을 버리고 좀 더 포근하고 따뜻한 집이 되기를 바라는 마음이 컸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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