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roject
연남 프로젝트
yeonnum commrecial building
Status
2017
Program
shop, store
Floor area
99.9m2, 50.6m2, 128.3m2, 132.2m2
Location
70, Seongmisan-ro 23-gil, Mapo-gu, Seoul
Client
private
Photography
kim jae kyoung
kim yong kwan
오래된 동네
경의선 철길이 사라지고 숲길이 된 이곳에는 지금도 그 시절 단층주택들이 빼곡히 남아 있다. 6, 70년대에 형성된 이 연남동 끝자락 동네는 아직도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서울에서 몇 남지 않은 오래된 동네이다. 대부분이 지적불부합 지역이며, 기반시설 또한 부족하고 모자란 곳이 많다.
이웃한 4개의 작은 필지에 건축주가 각기 다른 4개의 건물을 의뢰받았다. 작은 필지를 합필하여 거대한 하나가 되는 방향 대신, 오랜 도시조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각각의 소규모 건물로 계획하는 것을 제안하였다.
골목길
이곳에 새롭게 들어서게 될 건물들이 기존의 골목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모습을 상상하였다. 건축법과 민법에 따른 각 건물들의 이격거리들을 모아 새로운 길을 형성하였고 오래된 골목길을 앞뒤로 자연스럽게 이을 수 있도록 하였다. 개인의 사유지를 공공의 길로 내어주는 조금은 허무맹랑한 논리가 오랜 기간의 설득과 건축주들의 배려를 바탕으로 실현될 수 있었다. 오래된 동네와 건물을 이어주는 공공의 길.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볼륨
꽉 막힌 계단실 대신 외부로 열린 계단과 복도를 통해 기존 골목길이 건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힘을 주지 않고 최대한 단순한 형태로 계획하였으며, 외부계단과 복도를 따라 여러 방향으로 들고 나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건물 자체의 그림자를 통해 다양한 표정을 갖도록 하였다. 좁은 내부면적은 복도를 거쳐 밖으로 확장되어 좁지만 넓은 공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이웃가게
외부로 난 계단과 복도를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러운 시선의 간섭이 이루어진다.
골목길에 접하는 기회를 각 층의 가게들이 고르게 나누어 가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쟁이 아닌 공생의 지혜를 갖는 상상을 하였다. 새로 난 골목길의 가운데에는 작은 마당이 생겨났다. 시선적 간섭은 관심이 되고, 작지만 작은 공동체가 형성되어 “이웃가게”라는 개념이 자연스레 생겨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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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의선 철길이 사라지고 숲길이 된 이곳에는 지금도 그 시절 단층주택들이 빼곡히 남아 있다. 6, 70년대에 형성된 이 연남동 끝자락 동네는 아직도 도시가스가 들어오지 않는 서울에서 몇 남지 않은 오래된 동네이다. 대부분이 지적불부합 지역이며, 기반시설 또한 부족하고 모자란 곳이 많다.
이웃한 4개의 작은 필지에 건축주가 각기 다른 4개의 건물을 의뢰받았다. 작은 필지를 합필하여 거대한 하나가 되는 방향 대신, 오랜 도시조직 속에 자연스럽게 스며들 수 있도록 각각의 소규모 건물로 계획하는 것을 제안하였다.
골목길
이곳에 새롭게 들어서게 될 건물들이 기존의 골목길과 자연스럽게 연결되는 모습을 상상하였다. 건축법과 민법에 따른 각 건물들의 이격거리들을 모아 새로운 길을 형성하였고 오래된 골목길을 앞뒤로 자연스럽게 이을 수 있도록 하였다. 개인의 사유지를 공공의 길로 내어주는 조금은 허무맹랑한 논리가 오랜 기간의 설득과 건축주들의 배려를 바탕으로 실현될 수 있었다. 오래된 동네와 건물을 이어주는 공공의 길. 이 프로젝트의 핵심이라고 할 수 있다.
볼륨
꽉 막힌 계단실 대신 외부로 열린 계단과 복도를 통해 기존 골목길이 건물로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하였다.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에 힘을 주지 않고 최대한 단순한 형태로 계획하였으며, 외부계단과 복도를 따라 여러 방향으로 들고 나는 형태를 취함으로써 건물 자체의 그림자를 통해 다양한 표정을 갖도록 하였다. 좁은 내부면적은 복도를 거쳐 밖으로 확장되어 좁지만 넓은 공간감을 가질 수 있도록 하였다
이웃가게
외부로 난 계단과 복도를 따라 걷다보면 자연스러운 시선의 간섭이 이루어진다.
골목길에 접하는 기회를 각 층의 가게들이 고르게 나누어 가질 수 있도록 함으로써 경쟁이 아닌 공생의 지혜를 갖는 상상을 하였다. 새로 난 골목길의 가운데에는 작은 마당이 생겨났다. 시선적 간섭은 관심이 되고, 작지만 작은 공동체가 형성되어 “이웃가게”라는 개념이 자연스레 생겨나기를 기대해 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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